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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일상

냉이된장국 끓이는법, 찌개 속 냉이 손질법 상세포함

by a day 2020. 12. 25.

냉이는 쌉쌀한 특유의 향이 있는 채소입니다. 3월~4월이 제철인 채소이지만 요즘은 비닐하우스 재배가 많아져 항상 생산되고 있죠. 하지만 재철일 때 향이 더 강하니 봄에 구매해 드시는 것이 더 좋겠죠?

 

냉이의 열량은 100g당 40kcal이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이라 날콩가루와 함께 조리해 드시면 영양의 균형이 높아져 더 건강한 음식이 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무쳐서 반찬으로 먹거나 저처럼 국으로 끓여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이 된장찌개 준비물

메인 재료: 냉이 70g, 두부 1/3모, 양파 1/2개, 대파 1/2대, 육수 600ml

양념재료: 된장 2큰술, 국간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냉이 손질법 TIP

냉이 손질법은 굉장히 귀찮습니다. 물에 10분 정도 담가 두면 냉이에 붙어있는 흙들이 물에 풀어져 가라앉게 되는데 이때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세척해 줍니다. 그리고 잔뿌리에 있는 껍질을 칼로 살살 긁어서 제거해줍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손질하고 세척해야 하니 손질법이 쉽지는 않습니다. 또 흩어져있는 잎들을 잘 잘 펴고 노랗게 변한 잎이나 시들어있는 잎을 제거해주면 되는데요. 상당한 시간이 드는 작업입니다.

 

잎과 줄기가 작은 냉이가 맛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집에 구매할 때는 뿌리가 단단하지 않고 잔털이 적은 것을 구매해야 하는데요. 향이 좋은 어린 냉이를 구매하면 하나하나 손질하기가 더 귀찮죠 :)

보관할 때는 흙이 묻은 상태로 키친타월로 싸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으니 먹을 만큼만 냉이를 손질해서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냉이된장국 끓이는법

1. 손질한 냉이와 채소들을 잘라줍니다.

손질한 냉이는 적당히 듬성듬성 잘라주는데요. 수저로 먹는 냉이 된장국이기 때문에 떨어지지 않도록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주면 된답니다.

그리고 양파는 깍둑썰기로 잘라주시고, 대파는 송송 썰어주세요. 저희 집 대파는 작은 것 밖에 남지 않아 조금 굵게 썰어주었는데요. 일반적인 대파는 5mm 정도로 얇게 송송 썰어주시면 됩니다.

 

추가로 애호박이나 버섯 같은 추가 재료를 넣어주실 분들은 미리 함께 준비해주세요. 저는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 예정이라 따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2. 육수 600ml에 된장을 넣어줍니다.

끓지 않는 육수에 된장 2큰술을 넣어줍니다. 이때 한번 채에 걸러 넣어주었습니다. 일반적인 된장찌개를 끓일 때는 콩 건더기가 있어도 맛있지만 냉이 된장국에서 냉이와 된장 덩어리가 한꺼번에 입안에 들어가면 냉이의 향이 약해질 것 같아 좀 더 균일한 맛을 위해 걸러주었습니다.

 

체망을 아래에 깔고 된장 2큰술을 떠 넣은 다음 수저로 꼭꼭 눌러 걸러주세요. 체망에 걸러진 된장이 육수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체망 아래에 붙어있을 확률이 높으니 마지막에 꼭 뒤집어서 확인해주세요.

 

3. 냉이된장찌개에 양파를 넣고 끓여줍니다.

물이 끓기 전 양파를 넣고 먼저 익혀줍니다. 이과정에서 육수에 양파를 넣고 끓이는 것처럼 양파의 향이 육수에 우러나는데요. 저는 멸치와 다시마가 들어간 육수를 사용했기 때문에 양파에서 육즙이 우러나니 더 달달한 맛이 나더라고요.

팔팔 끓을 때까지 잠깐 기다려주세요.

 

4. 냉이와 두부, 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을 한꺼번에 넣어줍니다.

잘라둔 냉이를 넣어주고 국간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을 넣어줍니다.

된장이 2큰술 들어가있는터라 간을 따로 하지 않아도 간이 맞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싱거우면 모든 음식이 맛이 없거든요. 간이 걱정이 되시는 분들은 먼저 국간장 1큰술을 추가해 보시고 1큰술 더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춧가루 1큰술을 넣으면 살짝 붉어지는 느낌이 납니다. 색깔을 잡아주면서 살짝 매콤한 맛도 내주니 일석이조입니다.

 

두부까지 넣고 충분히 한소끔 끓여줍니다. 저는 10분 정도 끓여주었어요. 집마다 화력이 달라 끓이다가 물이 너무 줄어들면 육수를 조금 더 추가해주면 되니 걱정하지 마세요. 어느 정도 익혀주어야 냉이의 거친 느낌도 날리고 육수에 냉이의 향이 충분히 베어 듭니다.

 

5. 마지막에 대파를 넣어줍니다.

먹기 전 대파를 넣고 살살 저어주며 익혀줍니다. 대파는 굉장히 금방 익으니 1~3분 정도만 더 끓여주시고 덜어주시면 된답니다. 혹시라도 매콤하게 냉이 된장찌개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대파와 함께 청양고추를 넣어주시면 매콤한 냉이 된장국 끓이는법이 완성되는 거죠.

 

저는 워낙에 매콤한 음식을 즐기지 못하는 편이라 맵지 않은 냉이된장국 끓이는법으로 완성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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