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 맛있게 끓이는 법, 황금레시피

설날이 되면 매해 먹는 음식이 있죠? 바로 떡국이에요. 설날에 떡국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빼놓고 먹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인식 때문인지 연초가 되면 그렇게 떡국이 먹고 싶어 진답니다.

 

예전에는 겨울에 미리 가래떡을 뽑아서 집안 그늘에서 잘 말린 뒤에 딱딱하게 굳은 떡을 직접 잘라서 먹었는데요. 요즘은 잘리어진 떡이 오히려 저렴하게 판매되니 모두 떡국떡을 따로 구매해서 먹죠. 저도 얼마 전 떡국떡을 대량으로 구매했는데요. 한번 구매해두면 두고두고 떡볶이도 해 먹고 떡국도 끓여먹을 수 있답니다.

 

오늘 구매한 떡국떡으로 맛있는 떡국 끓이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잘 익혀두셨다가 설날에 떡국 맛있게 끓여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떡국 황금레시피 준비물]

메인 재료: 육수 1L, 떡 1국 그릇, 대파 1개 , 양파 1/4개, 간장 반 큰 술, 국간장 2큰술

고명: 계란 2개, 김가루

사용도구: 냄비, 프라이팬

 

[떡국 맛있게 끓이는 법]

1. 육수를 준비합니다.

떡국의 황금레시피 중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육수예요. 떡국에 맛을 내는 것은 간장밖에 없기 때문에 육수 없이 끓이면 너무 밍숭 밍숭 해지거든요. 귀찮아도 육수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아요. 저는 멸치 15마리고 다시마 2장을 넣고 끓였는데요. 이 정도만 해도 감칠맛이 생기면서 노랗게 변한답니다. 집에 파뿌리나, 말린 새우가 있다면 추가하셔도 좋아요.

 

만약 떡국은 먹고 싶지만 육수를 낼 시간이 없거나 끓이기 귀찮을 때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사골육수 하나면 만사형통인데요. 간도 되어있고 조미료도 다 들어가 있는 상태라 떡과 채소만 넣어주면 되니 훨씬 간단하죠.

 

2. 채소를 준비해줍니다.

파를 송송 썰어 준비하고 양파도 얇게 잘라줍니다. 대체적으로 파는 많이 넣지만 양파를 넣지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요. 저는 쫀득한 떡 사이에서 달달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담당해주는 양파가 좋더라고요. 맛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아니니 파만 준비해주셔도 좋아요.

 

3. 육수에 떡을 넣어줍니다.

떡국 맛있게 끓이는 법의 시작은 바로 떡을 넣어주는 거겠죠? 떡은 육수가 끓기 전 미리 넣어주는 것이 좋은데요. 충분히 떡이 익어서 말랑말랑하게 변해야 맛있어요. 면은 꼬들한 것이 좋아도 떡국떡에 떡이 꼬들하면 씹어먹기가 불편하거든요. 뭉근히 익어서 입안에서 살살 녹을 만큼 끓였을 때 진짜 맛있죠.

 

혹시라도 냉동떡을 사용하신다면 미리 찬물에 꺼내어서 해동시켜주시는 것이 좋아요. 뜨거운 떡을 바로 육수에 넣어 끓이면 떡이 갈라질 수 있거든요. 전날 밤에 미리 찬물에 넣어두고 주무시면 걱정 없이 해동되어있을 거예요.

 

4. 떡국이 끓으면 채소를 넣어줍니다.

육수가 끓어가면 준비해둔 양파와 파를 넣어주면 된답니다. 특히 떡국과 잘 어울리는 만두를 추가해서 드실 분들은 지금 타이미에 함께 넣어주면 된답니다. 그리고 충분히 익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저는 계란 고명을 지단으로 준비했는데요. 혹시라도 지단을 만들 수 없거나 귀찮으신 분들은 계란국을 끓일 때처럼 계란을 풀어서 육수에 넣어주시면 돼요. 자세한 방법은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5. 최종적으로 간을 하면 그 끝이랍니다.

간은 국간장과 진간장으로 하면 되는데요. 국간장은 실제로 간을 해주는 것이고, 진간장을 색깔을 내주는 거예요. 너무 맑은 맹물 색이면 덜 먹음직스러운 것 같아 소량을 넣어주고 있어요. 국간장은 2큰술 넣어 간을 보면서 더 추가해주면 된답니다.

 

만약 액젓이 있으시다면 국간장을 줄이시고 추가해주시면 떡국이 더 맛있어질 거예요. 또 국간장이 없다면 진간장으로 간을 하면 떡국의 색깔이 검게 변하니 소금으로 간을 해주세요.

 

6. 마지막으로 고명을 준비해 올려줍니다.

보통은 계란, 김, 고기 고명을 떡국 황금레시피에 추가하지만 간편하게 고기 고명을 제외하고 계란과 김만 올려봤어요.

계란 고명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한 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얇게 익혀서 잘라주면 되는데요.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어요. 얇은 계란 프라이를 만들어준 다음 계란이 충분히 식은 뒤 썰어야 끊어지지 않아 얇게 자를 수 있답니다.

 

김고명은 일반적인 조미김을 사용했답니다. 간이 다 되어있어서 떡국의 간을 더 높여주게 돼요.

 

실제로 만들어보면 정말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요. 육수만 미리 준비되어있다면 실제로 20분 이내에 모든 것이 완성된답니다. 오늘 간단하게 떡국 한번 끓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