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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일상

들깨 배추국 끓이기, 구수한 된장국 만드는법

by a day 2020. 11. 29.

오늘은 너무 추운 날이에요. 날씨가 추워지면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끓인 쉬운 것이 된장국인 것 같아요. 이것저것 다양하게 넣어먹을 수 있고 어떤 것을 넣어 먹느냐에 따라 굉장히 다른 음식이 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겨울 배추를 넣은 들깨 된장국을 끓여보려고요. 배추는 시골에서 얻어와서 농사지은 튼실한 알배추예요. 뜨끈하게 푹 끓여먹으니 오늘 낮에 느꼈던 추위에 얼었던 손과 발이 눈 녹듯 녹아버렸어요. 밥까지 싹 말아먹으면 몸에도 좋은 들깨 배추국에요. 

[들깨 배추국 끓이기 준비물]

메인 재료: 쌀뜨물, 배추 7장, 두부 1/2모, 된장 2큰술, 들깨가루 3큰술, 대파 1/3대

사용도구: 냄비

 

 

[들깨배추 된장국 만드는 법]

1. 쌀뜨물을 준비합니다.

어차피 밥을 준비해야 하니 쌀을 씻어줄 때 쌀뜨물을 만들어 주면 가장 편해요. 저는 밥을 하면서 3번째 행군 물을 버리지 않고 덜어두었답니다. 혹시나 물이 부족하다면 쌀뜨물 일부와 일반 생수를 추가해주시면 돼요. 멸치육수나 쌀뜨물을 넉넉하게 사용하면 더 깊은 맛있는 들깨 된장국이 되겠지만, 꼭 필요한 재료는 아니랍니다.

쌀뜨물은 3번째 물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1번째와 두 번째 쌀을 헹구는 물은 도정하면서 남은 이물질이 있을 수 있으니 버리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3번째 이후부터 쌀을 행군 물을 사용하면 되는데요. 너무 많이 헹궈주면 밥을 했을 때 쌀의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는 최대 4번까지만 쌀을 헹궈준답니다.

 

 

2. 된장 2큰술을 물에 풀어줍니다.

구수한 옛날 된장으로 국을 끓이기 때문에 2큰술을 넣어주었는데요. 1인분을 끓일 정도로 물을 작게 잡았다면 1큰술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물을 양을 국그릇으로 3그릇 잡았기 때문에 2큰술 넣어주니 딱 적당 했어요.

 

혹시 된장의 콩이 싫다면 채에 걸러서 사용하면 되는데요. 저도 오늘 메인 요리가 된장찌개가 되었을 때는 항상 채에 걸러서 사용한답니다. 하지만 오늘 메뉴처럼 들깨 배추국에 맛을 내기 위해서 된장이 들어가는 것이라면 귀찮으니 그냥 툭툭 털어 넣으셔도 좋아요.

 

 

3. 다른 재료를 준비합니다.

배추는 시원하게 썰어서 7장 정도를 준비해주었는데요. 저희 집 배추는 큰 배추가 아니라 작은 알배추였어요. 그래서 겉에 있는 잎을 7장 정도 썰어주면 딱 맞았답니다. 국그릇으로 한 그릇 정도 넣는다 생각하시고 양을 가늠해 주시면 된답니다.

여기서 꿀 팁은 너무 작게 배추를 썰면 국에 들어가 푹 익었을 때 형체가 너무 없이 흐물거려요. 손가락 2마디 이상의 크기로 썰어준다 생각하고 잘라주시면 좋아요.

 

들개 배추 된장국에 파는 그냥 옵션 같은 존재인데요. 혹시 없으시다면 넣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줄기와 잎 부분을 조금 넣어주었는데요. 송송 썰어 주시면 돼요. 냉동 파도 괜찮답니다.

 

두부는 반모 사용했는데요. 이 정도면 국물과 함께 즐기기에 딱 좋아요.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썰기 해주시면 됩니다.

 

 

4. 잘라둔 모든 재료를 넣고 끓여주세요.

물에 넣은 된장이 잘 풀리고 나면, 배추와 두부, 파를 한꺼번에 넣어주면 되는데요. 따로 시간을 구분하지 않고 한꺼번에 끓여도 되다 보니 바쁜 우리 엄마들도 간단하게 도전해볼 수 있죠.

 

지금부터는 잠시 동안 여유를 가져도 좋은데요. 배추의 단맛과 파의 향, 두부의 담백함이 된장국에  충분히 우러나올 수 있도록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저는 중간보다 살짝 센 불에서 20분 정도 끓였던 것 같아요. 집마다 화력이 다르니 끓는 것을 지켜보시고 너무 많이 줄어들었다면 물을 추가해서 넣어도 좋은데요. 너무 많은 물을 추가하면 육수가 맹물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니 조금씩 추가해주세요.

 

 

5. 들깨가루를 넣어줍니다.

드디어 들깨배추 된장국의 하이라이트 들깨가루를 넣어주면되는데요. 3스푼을 듬북 넣고 바글바글 한번 끓여주면 된답니다. 저는 3스푼 넣고나니 조금 아쉽더라고요. 고소한 들깨의 양이 부족했달까요? 필요하시다면 한수저 정도 더 넣어도 좋을것 같아요.

들개가루는 껍질을 벗긴것과 벗기지 않은것이 있는데요. 껍질을 벗기지 않는 들깨는 검은빛이 도는데, 국에 들어가면 거친느낌이 들수있으니 가능하다면 껍질을 벗긴 들깨 된장국을 끓여주면 더 맛있겠죠.

 

 

6. 잠깐더 끓여 주면 완성

오래 끓일 필요없이 충분히 들깨가 된장국과 어울릴 정도만 끌혀주면 된답니다. 저는 2분~5분 정도가 적당한것 같아요. 한소끔 바글바글 끓이면 뽀얀 국물을 보실수 있는데요. 이런 모양이 되면 완성이랍니다.

 

따뜻한 밥에 국 한그릇 뜨고 김치와 먹으면 정말 꿀 조합이죠. 겨울이 두렵지 않답니다. 간단하고 빠르게 국을 끓여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오늘 들깨배추 된장국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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