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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의 일상

LA갈비재는법 + 구이만드는법(백종원 레시피)

by a day 2020. 10. 15.

 

달달하고 짭조름한  LA갈비 드셔 보셨나요? 저는 결혼 전에 엄마가 많이 해주시던 메뉴였는데요. 갑자기 너무 먹고 싶어 져서 레시피를 찾아봤답니다. LA갈비 레시피는 어려울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백종원 레시피를 찾아보니 이렇게 편한 레시피가 존재하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간편하게 집에서 만들어 봤습니다.

 

아! LA갈비재는법을 찾아보시다 보면 배를 넣어라, 사과가 좋다는 둥, 매실청을 넣어야 한다는 그런 글들을 많이 보셨을 텐데요. 넣으면 맛있겠지만 저희 집처럼, 매실도 배도 사과도 없는 집에서도 LA갈비를 해 먹을 수 있답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마세요.

 

[LA갈비 준비물]

메인 재료: LA갈비 700g(뼈 무게 포함)

양념 재료: 진간장 140g, 황설탕 56g, 맛술 70g, 간 마늘 28g, 대파 56g, 참기름 10g, 정수물 378g, 후춧가루 소량

이용 도구: 갈비를 재워둘 통, 프라이팬

 

백종원 LA갈비 1kg 레시피를 고기 무게 700g에 맞게 계량한 정보입니다.

 

 

1. 냉동 LA갈비 해동 + 핏물 제거 + 세척

 

가장 먼저 할 일은 LA갈비의 핏물을 빼주는 일입니다. 특히 제가 사용하는 것은 냉동 LA갈비 이기 때문에 핏물을 빼주면서 해동을 함께 진행해주었습니다. 불긋불긋 뼈 옆에 뭉쳐있는 핏물을 빼 주는 작업인데요. 고기의 상태를 봐가면서 살짝 물에 담가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해동을 함께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30분 정도 담가 두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래 담가 두면 고기의 좋은 성분이 다 빠져나가면서 고기의 맛이 없어지니 주의해주세요.

 

그리고 해동이 완료되면 꼭 함께 해주셔야 하는 것이 바로 고기를 세척해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LA갈비의 특징상 뼈를 절단해서 만들기 때문에 뼈가루가 고기에 많이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LA갈비를 재기전에 꼭 해야 하는 필수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동, 핏물 제거 모두 할 필요가 없는 고기라도 꼭 한번 흐르는 물에 살짝 세척해주세요.

 

2. 파, 마늘 준비

 

LA갈비재는법에 들어가는 유일한 칼질이 바로 파를 써는 것입니다. 총총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마늘도 다져서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냉동실에 다져서 얼려놓은 마늘을 사용했습니다.

 

3. 모든 양념재료를 한 그릇에 두고 섞어줍니다.

 

LA갈비 재는법의 하이라이트 양념 만들기입니다. 굉장히 간단한 방법인데요. 모든 양념 재료를 한 그릇에 넣고 섞어주는 것입니다.  진간장 140g, 황설탕 56g, 맛술 70g, 간 마늘 28g, 대파 56g, 참기름 10g, 정수물 378g, 후춧가루 소량을 모두 넣으면 사진과 같은 모습이 되는데요. 물안에 있는 설탕이 잘 녹도록 섞어주시는 것도 잊으시면 안 돼요.

 

여기서 레시피의 꿀팁은 배를 갈아서 추가하거나, 생강을 추가하면 더 맛있어진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꼭 필요하다는 재료만 포함해서 만들었답니다. 혹시라도 더 강렬한! 식당에서 파는 것 같은 감칠맛을 원하신다면 조미료를 추가해주셔도 된답니다.

 

4. 모든 양념과 고기를 넣고 재워줍니다.

 

얼마나 숙성하느냐에 따라 LA갈비의 맛이 달라집니다. 저는 딱 하루 냉장 숙성을 했습니다. 맛을 위한 단계이니 꼭 필요하고 만약 숙성을 하지 않으면 고기의 맛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최소한 2~3시간은 꼭 숙성해서 드세요.

양념을 재우는 법은 제일 먼저 고기를 깔고 양념을 조금 넣고, 또 고기를 넣고 양념을 붓는 방식을 반복하여 주는 건데요. 고기 사이사이에 양념이 들어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만약 고기가 두꺼워 준비한 양념의 양으로 고기가 모두 잠기지 않는다면 세로로 고기를 세운 다음 넣으면 더 많은 고기가 골고루 재워집니다.

 

 

하루가 지난 LA갈비는 이렇게 갈색깔이 은은하게 돌게 됩니다. 원하신다면 2~3일까지 숙성을 하셔도 되고, 길게 숙성하면 할수록 고기에 깊이 양념이 스며들어 더 어두운 색깔을 띠게 됩니다.

 

5. LA갈비구이 만드는 법 : 졸이면서 익히기

 

이제 잘 숙성시켜준 고기를 구워주는 일만 남았겠죠?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고기와 함께 양념을 조금 넣어줍니다. LA갈비구이 만드는 법의 핵심은 바로 조리듯이 구워주는 것인데요. 그렇게 구워야 맛있는 갈비를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파도 함께 졸여먹기 위해 일부러 넉넉히 양념통에서 덜어주었습니다.

 

 

한쪽 단면이 익어가면 뒤집어서 익혀주시고 한쪽으로 밀어준답니다. 이것이 바로 다른 고기와는 다르게 LA갈비구이를 만들어주는 방법이죠. 다 익은 고기도 계속해서 양념을 흡수할 수 있도록 불판에서 덜어내지 않는 것입니다. 익은 고기를 옆으로 몰아두고 새고기를 계속 올리는 방법으로 계속해서 굽다 보면 처음 덜어준 양념이 모두 졸아버리는데요. 양념이 모두 없어지면 LA갈비가 타게 되니 양념을 리필하면서 계속 끓이듯이 익혀주는 거죠. 만약 너무 짠 것이 싫다면 양념과 함께 물을 넣어서 익히시면 많이 짜거나 달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여기서 맛의 차이는 며칠 숙성하냐에 따라 졸일 때 양념과 물을 넣는 양이 달라지는데요. 오래 숙성하셨다면 양념을 덜어서 넣기보다는 물을 좀 더 많이 추가하셔서 익혀주셔야 많이 짜지 않습니다. 다 익은 고기를 잘라서 조금 드셔 보시면 감을 잡을 수 있을 거예요.

 

다 익은 고기는 뼈 간격으로 잘라서 충분히 익힌 뒤 접시에 덜어주시면 LA갈비구이 완성입니다.

 

 

잘 익힌 고기 위에 통깨를 살짝 뿌려주었어요. 없으시면 뿌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모양이니까요. 오랫동안 프라이팬에서 졸인 덕분에 고기가 충분한 양념을 먹어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돼지갈비처럼 은은한 갈색을 띠고 있어요. 

 

달달한 밥 밥찬 좋아하는 우리 아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고기 타령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좋은 반찬입니다. 어른들에게는 아시죠? 소주 안주로 딱이죠. 저는 신랑과 함께 소주 한 병 했어요.

 

 

누구나 집에서 LA갈비만 있다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료입니다. 또 만들어 놓으면 술안주, 밥반찬 모두 가능하고요. 집들이 음식이나 행사음식으로 내놓아도 손색없는 고기 요리죠. 숙성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맛있는 갈비를 위해 미리 준비한다면 더 큰 즐거움이 생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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